2. 리카도가 이 챕터에서 밝히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정확한 인용을 통해 설명하세요.


 “I am convinced, that the substitution of machinery for human labour, is often very injurious to the interests of the class of labourers.” – 나는 이제 인간 노동을 기계로 대체하는 것이 종종 노동자 계층의 이익에 매우 해롭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3dly. The opinion entertained by the labouring class, that the employment of machinery is frequently detrimental to their interests, is not founded on prejudice and error, but is conformable to the correct principles of political economy.” – 셋째. 기계의 사용이 자주 자신들의 이익에 해롭다는 노동 계층의 의견은 편견이나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정치경제학의 올바른 원칙에 부합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단기와 중장기적 측면에서 기계 도입이 노동자 계층에게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라는 쟁점에 대한 고찰이다. 단기적으로는 당연히 노동자 계층에게 전반적인 불이익을 끼칠 것이다. 리카도의 수식처럼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그러나 노동자 계층에도 질의 차이는 있다. 당신이 자본가 계층, 즉 금수저가 아니라면, 그래서 노동자로 일해야 될 팔자라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현 시대는 어떤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가? 산업 혁명 때도 러다이트 운동은 있었다. 비교적 최근에는 월가를 점령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글로벌 트렌드에 비추어 볼 때 한국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우리 젊은 세대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기술 발전으로 인한 이익은 어느 계층을 위한 것인가? AI라는 새로운 시대적 변화와 그에 따르는 도전에 직면한 우리 사회는 어떤 생존 전략을 채택해야 될 것인가? 벤담과 밀이 주장했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창한 공리주의는 현대에 이르러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 답은 역시나 보편적 복지다. 기본 소득과 사회적 취약층의 자립 지원을 지향하는 복지 정책 외에는 현 시점에 돌파구가 없다. 기본 소득을 주창하면 사회주의자인가? 그러면 외대 경제학부의 노택선 교수는 사회주의자이며 일론 머스크도 좌파겠네? 물론 맞다. 앞서 언급한 두 사람은 사회주의자다. 그리고 현 시대엔 약한 고리의 보완 및 절대 다수의 공존을 위해 지혜로운 사회주의자가 필요하다.

 AI로 대표되는 현 시대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기술, 즉 문명의 발전에 수반되는 가장 큰 문제점은, 기존 물질문명 변천사에 대비해 볼 때,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분야의 창출, 즉 창조적 파괴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왜? AI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거든. AI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기존에 프로그래밍된 자가적인 학습 루틴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으로부터 LLM 모델에 기반한 상호작용으로 천문학적인 학습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말하자면 책지피티다.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자 도서관이고, 모든 책을 대신 읽어주는 천재 비서다. 아마 현 시대의 지식인들은 공감할 것이다. AI를 잘 다루는 사람이 다가오는 미래에 리더가 된다. 개인적인 문제 의식은… 이미 미, 중 등의 패권국은 AI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한국은 외교적으로는 한반도 천동설에 매몰되어 있고 또한 비상계엄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소위 ‘엘리트’ 라는 자들이 야기한 사회 통합의 실패, 그리고 의대 집중화 현상으로 나타나는 교육만능주의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점을 아직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국이 시대 흐름에 뒤쳐지는 것이 눈에 선한데 어찌 개탄치 않을 수 있겠는가?
 
 자, 처음으로 돌아가 요점을 논하자면, 기술 발전은 시대 흐름을 읽은자에게는 득이다. 그러나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고집을 부리는 자들에게는 어느 시대에나 그랬듯이 독이 될 것이다.


3. 리카도는 자신의 견해를 입증하기 위해 몇 가지 산식을 갖고 계산을 했습니다.
논지를 최대한 잘 따라간 다음 그 내용을 설명하세요.


  리카도의 논지 전개에서 알 수 있는 분명한 사실, 일단 그는 순환 구조를 전제했다. 무슨 뜻이냐고? 말하자면 자급자족이다. 그가 예시로 든 가상의 기업은 농작물과 생필품을 주로 생산한다. 즉, 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은 만큼 해당 기업의 생산품을 사준다는 뜻이지. 현상을 단순화시킨 거다. 이런 전제조건을 깔지 않으면 논의가 복잡해진다. 왜? 일반적으로 노동자들이 13000의 임금을 받는다고 그걸 전부 다 자기네 회사 제품을 사는데 쓰진 않잖아. 보통은 사치품이나 기호품에 대한 수요도 있을 것이다. 그걸 의식주에 대한 필연적 수요로 한정해서 간단한 산식으로 내용을 전개했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다만 짚고 넘어갈 것은, 역시 단기와 중, 장기의 차이지만, 기계 도입으로 인한 profit이 과연 자본가와 노동자를 아우르는 전체 집단의 공공선에 기여할 것인가? 아니면 소수의 자본가에 귀속되는 이익일 것인가? 여기서 우리는 자본주의의 핵심 작동원리에 대해 자문하게 된다. 왜 공산주의는 죽었고 자본주의는 살았지? 마르크스가 분업으로 사람 착취하는 사상이라고 그렇게 싫어하는 데도? 그건 자본주의가 기술 혁신에 의존하는 꽤나 효율적인 이념이기 때문이다. 먼저 자본은 집약되지 않으면 유의미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어렵다. 예를 들자면, 일단 공장 지대를 세울려면 토지가 있어야 될 것 아니야. 당신 뒷마당 텃밭에 공장 세울 수 있어? 이러면 이해가 좀 되실 것 같고. 그래서 한국 경제사를 봤을 때 낙수 효과를 강조하면서 부자 감세와 재벌 지원을 명시해온 측면이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지. 다만 시대가 바뀌었다는 걸 알길 바란다. 한국도 이제 GDP 규모 10위권의 경제 대국이고 나름 선진국이다. 이제는 전략을 좀 바꿔야해. 성장보다는 분배에 치중할 차례고, 물론 효율적인 이타주의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저소득층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은 빈틈없는 절차에 의한 효율적인 지원이어야만 한다. 그냥 한철 포퓰리즘으로 돈 뿌리듯이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근본 원리는, 세상 어느 분야든 다 그렇지만, 기본 구조를 만들고 그것을 복제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창의라는 것. 누구나 처음에는 모방으로 시작하지만 특히 한국인은 원형을 재구성하는데 능하다. 왜냐면 사고방식이 실용적이니까. 우리는 교회 목사랑 싸우면 절에 가는 민족이거든. 교회에 가면 할렐루야를 외치고, 절에서는 합장을 하면 된다.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라는 의미다.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세가지다. 첫째는 리카도가 농업, 생활 필수품이 자체 생산, 소비되는 자급자족의 순환 경제 모형을 전제했기 때문에 비교적 단순하지만 명쾌하게 논리를 전개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기계 도입, 즉 기술 발전이 단기적으로는 노동자 계층에 해가 되지만 중, 장기적으로는 사회 전반의 이익, 즉 공공선에 기여하는 절대선이라는 것이다. 맬서스 트랩 때도 그랬고. 셋째, 4차 산업혁명, 그 중에서도 AI는 인류에게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나 빈부격차의 해소와 같은, 그렇게 긍정적인 시사점을 던져주지 못하기 때문에, 비로소 보편적인 복지에 대해 얘기를 할 시점이 왔다는 것이다. 이제 부가 소수의 기득권층에게 더욱 집중될 것이고 기득권자들은 고용할 노동자조차 필요치 않을 세상이 곧 도래하기 때문에, 사회 안정과 국가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내자식 의대 타령을 할 것이 아니라 이럴 때일수록 기초과학에 투자해서 국가 경쟁력을 제고해야 하고 보편적인 복지를 통해 사회 전반의 만족, 안정도를 높여야 그나마 젊은 세대가 애낳을 생각이라도 하지 않을까? 한국은 위기의식을 좀 가져야해. 이따위로 계속 하면 망해. 지식인은 바른말을 해야지. 당신 생각은 어떻소?


4. 리카도도 여기서 제시한 문제의식을 갖고 AI 도입이
고용 및 노동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설명하세요.

 
리카도의 논리에 바탕하여 AI 도입에 대해 해석해 보자면, 일단 AI 도입은 필연이다. 자동차가 처음 들어올 때도 마부들이 반대했겠지. 증기기관이 흥할 때도 아날로그 방식으로 노동하던 자들이 몰려다니면서 기계를 때려 부쉈을 거고. 사실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꽤 그럴 듯한 말을 했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 왜 정해진 대로 따라 가야해? 물론 무식한 기득권의 배부른 소리고 그래서 단두대에 갔을 테지만. 우리는 강체가 아니라 유체 중심의 세계관을 갖춰야 한다. AI가 흥하면 AI에 올라타면 된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장인보다는 결과물을 잘 활용하는 카레이서가 압도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처럼.

 개발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개발자는 AI로 괄목할 만한 능률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자체 개발 능력도 준수하지만 오픈 마인드로 AI를 활용하는 개발자는 말 그대로 일당백이다. 사실은 방향성은 하나고 주안점은 그것을 어떻게 가속할 것이냐다. 산업혁명 시절 기계는 실체라도 있었지… AI는 어떻게 막게? 본인도 바둑을 오래 뒀지만 사실 알파고가 이세돌을 박살낼 때 이미 그만뒀다. 이제는 AI에 대항하는 행동 자체가 무의미한 것 같다. 그냥 역사와 문명의 진보에 따라 생성된 결과물을 잘 활용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급선무고, 그게 바로 거인의 어깨에 올라간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에게 참 어렵지만, 본인이 다음 세대를 위한 거인이 되야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어떨까. 대학만 나와도 유수의 직장에서 얼씨구나 하고 데려갔던 기존 세대와는 상황이 다르니까.

 리카도의 문제의식은 사실 굉장히 피상적이고 근시안적인 것이다. 아, 그 시대 사람치고는 똑똑했고 꽤 잘한거지. 스미스도 마찬가지고. 지금은 거인의 어깨에 올라가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미래학자 송길영이 얘기해온 것처럼, 미래는 평균 수명 연장과 산업 구조의 재편에 의해 서로 애호, 즉 공감대가 겹치는 사람끼리 작고 유연한 팀을 구성해서 해당 집단 내의 연대를 기반으로 시류를 헤쳐나가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빅데이터 연구해온 인물이니까 안목이 큰 부분에선 틀림없겠지. 노동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라… 잘릴 사람은 잘린다. 직장에서도 대체될 수 없는 린치핀이 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게다. 정보화의 홍수 속에서… 어용 지식인은 넘쳐나지만 진짜를 얘기하는 지성인은 별로 없고 따라서 군자를 알아보는 안목을 갖출 것과 석가가 자등명 법등명을 얘기한 것처럼 일단 소속 집단을 선택했으면 모 아니면 도, 가담하여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의리를 품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원래 1+1 = 2 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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