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립과 초창기 활동 (1964~1980년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산악부(HUFS Alpine Club)는 1964년에 창립된 중앙동아리입니다. 창립 초기에는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등 국내 주요 산을 중심으로 등반 활동을 펼치며 기초를 탄탄히 다졌습니다. 초기부터 성별 구분 없이 나이에 따라 ‘형’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나이제를 도입하여 자유롭고 평등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였습니다. 이처럼 개방적인 문화 덕분에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며, 이는 산악부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 해외 원정의 시작과 성장 (1980~2000년대)
1980년대부터 한국외대 산악부는 해외 원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역량을 키웠습니다. 알프스와 히말라야 등 세계적인 명산에서의 등반을 통해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였습니다. 특히 중어중문학과 79학번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이라는 세계적인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또한 정치외교학과 68학번 김병준 선배는 1986년 한국 최초 K2 원정대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등정을 이끌었으며, 이러한 성과들은 산악부의 국제적 명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3. 자매결연과 공동 발전 (1995~현재)
1995년부터 한국외대 산악부는 경북대학교 산악부와 자매결연을 맺어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양 대학은 정기적으로 합동 등반을 진행하며 상호 간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우정을 다졌습니다. 예를 들어, 2002년에는 팔공산에서 공동 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하여 양 대학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교류는 두 대학 산악부의 지속적인 발전과 화합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4. 재도약과 최근 성과 (2019~2024)
한국외대 산악부는 2019년 독일어통번역학과 19학번 예혜림 학생의 주도 아래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였습니다. 예혜림 학생은 OB 선배들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춘계 지리산 정기 원정을 재개하고, 신입 부원을 위한 체계적인 안전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부의 내실을 다졌습니다. 특히 2024년 한국외대 개교 70주년과 산악부 창립 60주년을 맞아 키르기스스탄 레닌봉(7,134m) 원정에 성공하였습니다. 정승구(중국어과 87학번) 대장을 비롯한 신지운, 고혁준 학생과 경북대 산악부 송재흔 대원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이 원정은 최근 산악부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입니다.
5. 전통의 계승과 미래 전망
한국외대 산악부는 엄홍길 대장, 김병준 회장 등 뛰어난 선배들의 업적을 이어받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자유롭고 평등한 나이제 문화, 지속적인 해외 원정, 타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 활동을 통해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산악부는 ‘자연과 인간, 도전과 생존, 공동체와 책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철학적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며, 앞으로의 계획에도 이러한 철학을 반영하여 국내외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