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길은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 다하고 가는 것인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처럼
한 가지에 나도
가는 곳을 모르는구나
아아, 미타찰에서 만날 나는
도 닦으며 기다리련다
삶과 죽음의 길은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 다하고 가는 것인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처럼
한 가지에 나도
가는 곳을 모르는구나
아아, 미타찰에서 만날 나는
도 닦으며 기다리련다
룸비니에서 사온흙으로 만든 부처님이마룻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목은 목대로 발가락은 발가락대로산산조각이 나 얼른 허리를 굽히고서랍 속에 넣어두었던순간접착제를…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미지(未知)의 새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매운 해풍에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虛無)의불물이랑 위에 불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