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미지(未知)의 새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매운 해풍에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虛無)의불물이랑 위에 불붙어…
신새벽 뒷골목에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내 발길은 너를 잊은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있어타는 가슴 속…
나 두 야 간다나의 이 젊은 나이를눈물로야 보낼거냐나 두 야 가련다 안윽한 이 항구-ㄴ들 손쉽게야 버릴거냐안개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최나니골잭이마다 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