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다 비바람 맞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문학 나그네 By동백 2025년 01월 02일2025년 01월 02일 강나루 건너서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
문학 낙화 – 이형기 By동백 2025년 01월 29일2025년 01월 29일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격정을 인내한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지금은…
문학 꽃 By동백 2025년 01월 05일2025년 01월 05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문학 제망매가 By동백 2025년 01월 02일2025년 01월 03일 삶과 죽음의 길은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못 다하고 가는 것인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처럼 한 가지에 나도가는…
문학 서시 By동백 2025년 01월 03일2025년 01월 03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